구리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총력전…'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적지' 부각

2017-11-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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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제시한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구리테크노밸리) 위치도.[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이달 결정될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이하 테크노밸리)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시가 제시한 후보지가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적지'란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기필코 테크노밸리를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첨단산업단지인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를 공동 유치키로 하고,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도시가 왕숙천을 경계로 인접해 있는 점을 감안, 소모적인 경쟁 보다는 협력해 공동 유치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시는 남양주시와 함께 구리 사농동과 남양주 퇴계원 경계지역 30만㎡에 테크노밸리를 유치키로 하고,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는 경기개발연구원의 결과를 토대로 후보지가 입지적으로 경쟁력이 높음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전문인력 확보, 서울 통근율 유리, 기업 입지 선호도 높음 등 산업 인프라를 갖춘 유치 최적지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43호선, 경춘선, 지하철 8호선 등 광역교통과 갈매·별내·다산신도시 등 배후도시 등 교통·정부 인프라를 갖춘 점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후보지 주변 용암천과 왕숙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 개발계획 등 환경적인 여건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사업벨트 구축'이란 큰 틀에서 판교·광교·고양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경기 북동부 신성장 공간 확보', '신산업 공간창출'이란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한편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의 대의명분 차원에서도 타 도시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동북부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은 뒤 이달중까지 내부 검토, 전문가 자문을 거쳐 테크노밸리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최적의 입지적 환경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 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연구소를 유치하고 이곳에 1980여개의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1만7000여명 이상의 상주직원이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산업, 핀테크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에 종사, 1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청년 일자리 해결 등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백경현 시장은 "경기동북부지역, 특히 구리, 남양주는 과중하고 중첩된 규제로 인해 90만명에 이르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산업단지조차 없어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일자리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경기도가 균형성장의 비전으로 제시한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라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유치 후보지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적지'로 다시한번 우리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구리, 남양주 시민 모두의 성원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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