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의무화, 보험사 충격 적다"

2017-10-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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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의무화가 시행되더라고 보험사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31일 삼성화재는 '2017회계연도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IR)'를 열고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의무화 후 영업방식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IR에서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의무화가 설계사들의 영업방식 변화를 불러올 정도로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 판매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출시된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 판매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실손보험료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자 지난 4월부터 기본형과 3가지 특약으로 나뉜 단독형 실손보험을 출시토록 했다. 과잉진료 우려가 큰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자기공명 영상치료)는 별도 특약으로 분리해 원하는 사람만 가입하도록 하고 이를 제외한 기본형은 보험료를 종전보다 35%가량 낮춘 상품이다. 기본형과 3가지 특약에 모두 가입해도 보험료는 종전보다 평균 16%가량 저렴해진다.

삼성화재는 내년 4월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가 의무화되더라도 영업 방식과 회사의 손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고객이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에 가입하기보다 사망보험, 암보험과 결합된 상품을 원했다는 의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미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가입자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의무화가 시행되면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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