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600km 동해안 지질대장정 출발

2017-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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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10~80대까지 80명...6박7일간 여정

포항 호미곶 해안단.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경주~울릉까지 600km에 달하는 동해안 지질명소를 탐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이날 경주 한 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갖고 6박 7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 80명의 참가자를 비롯해 경북도 및 시·군 관계공무원, 지질전문가, 해설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장정은 경상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수도권, 전라,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의 학생, 직장인, 자영업, 주부 등 1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남녀노소가 고르게 참가했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양남주상절리군,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 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여러 지질명소를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과 함께 느끼고 배우며 300km의 여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다시 포항에서 배를 타고 뱃길 따라 울릉도까지 300km 여정을 추가로 가진 후 오는 11월 5일 울릉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상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로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지질전문가 및 지질해설사가 동행해 전 일정 동안 참가자들에게 동해안의 여러 지질명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상북도 동해안 4개 시군의 해안과 낙동정맥의 산림과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다.

울진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경주까지 내려오면서 선캄브리아기의 지층부터 신생대 지층까지 지질시대가 젊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대 지층에서 출발해 20억년이 넘는 오랜 과거에 생성된 지층까지 순차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갖는다.

또한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에서는 주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긴 주상절리, 알봉, 나리분지 등과 해안침식작용으로 생성된 독립문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여러 지질명소가 있다.

한편, 오는 11월 1일 오후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포항 호미곶 둘레길 환경정화운동을 펼쳐 직접 자연보전활동에 참여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갖는다.

김진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지질대장정이 경상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효율적인 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 등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통합관광 활성화로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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