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계 시민단체 등은 "농해수위가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소관 부처·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완수했지만, 무엇하나 똑부러진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그나마 이번국감에서는 한·미 FTA 개정협상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이 새롭게 이슈화됐지만, 여야간 정쟁으로 아무런 소득없이 마무리 됐다. 해마다 지적되는 쌀값 문제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유통구조개선 등의 문제도 해결책이나 대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국감 역시 그간 계속 제기됐던 문제들을 되짚어보는 수준에서 머물렀다"며 "'살인 불개미'나 '살충제 계란' 등 새 이슈들이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의혹만 제기했을 뿐이지 명쾌한 답이나 혜안을 듣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농해수위 피감기관인 A기관 역시 "올해 국감은 잘 넘긴편"이라고 귀띔했다.
A기관 관계자는 "새정부 들어 AI와 '살충제 계란', '외래 붉은 불개미', 쌀값 폭락 등 큰 사건들이 많았다"며 "이슈에 비해 국감은 조용히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