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감 당일에 중국 출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디어 서비스 정책을 총괄하는 이병선 부사장이 대리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은 아직 국감 출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지 않은 상태다.
이해진 전 의장과 김범수 의장은 올해 양대 포털의 '총수'(실제 지배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글로벌 신사업 발굴과 기술 투자 등 업무만 맡고 있다. 때문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2일 열린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 다 국외 출장을 사유로 불참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변수다. 자유한국당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에 불참하고 있다. 때문에 증인 불출석으로 실제 고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