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화강 연어 고향으로 돌아와

2017-10-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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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구영교 인근 회귀연어 포획장서 회귀연어 2마리 발견

올해 첫번째 연어가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왔다. [사진=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27일 오후 4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일가량 늦은 시기다.

이번 회귀연어는 암수 한쌍으로 수컷이 73.3cm, 3.3kg 암컷이 65cm, 2.4kg이며 태화강생태관 관계자가 구영교 인근 포획장 그물에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11일부터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포획장을 설치해 회귀연어 조사를 하고 있었으며, 12월 1일까지 회귀량 및 개체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포획장 인근에는 시민들이 태화강 연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태화강에 돌아온 어미연어로 태화강생태관 배양장에서 어린연어 인공부화 배양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생태관에서 어린연어를 생산한다는 게 울주군의 계획이다.

10월에서 12월초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어진 알은 배양장에서 인공수정·부화되고, 겨울동안 어린연어로 성장해 다음해 3월경 생태관 인근 하천에 방류된다.

한편 11월부터 연말까지 태화강생태관에선 연어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연어가 돌아오는 시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이며, 올해 10월은 예년보다 따뜻해 첫 회귀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지만 수온이 떨어지면 더 많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연어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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