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태일·오승룡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 천정배 제2창당위 산하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 등과 국민의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오지 못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제 시대는 권력 집중이 아니라 분권,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협치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시대정신에 맞춰 제도와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민심 그대로’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시민단체 그리고 정당과 함께 할 것”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난 30년 동안의 변화와 지난해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을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10차 개헌으로 완성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이 일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고, 또 함께 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변화 열망을 담아내는 데 국민의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원내대표도 “뜻깊은 날에 뜻깊은 행사가 시작됐다”면서 “개헌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안 대표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선거제도 개혁에 성공했던 뉴질랜드와 영국의 사례를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선거제도의 방향까지 정하고, 그에 따른 입법 절차를 국회에서 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