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5만1985대를 판매(현지판매 기준)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감소는 지난 3월부터 가시화된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스토닉, 니로, 쏘렌토 등 RV 차종의 안정적인 판매에 힘입어 3분기 10.5%가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상반기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누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6.9%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사드 사태와 구매세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40.9%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K5 왜건, 니로 등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3.6%를 크게 웃도는 8.1%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14.1%↑), 러시아(25.4%↑)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9월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200만8624대를 기록했다. (출고 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 공장에서는 내수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신흥 시장의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15만 524대를 기록했다.
해외 공장에서는 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및 유럽 시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판매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85만 8100대를 판매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경영 실적은 △매출액 40조5300억원 △영업이익 3598억원 △경상이익 8370억원 △당기순이익 863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