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고종 발자취를 따라간다… 서울시, '대한제국의 길' 내년 말 조성

2017-10-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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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해설사와 함께 '대한제국의 길' 걷기 체험

대한제국의 길 탐방로.[이미지=서울시 제공]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꿈꾼 우리 역사상 마지막 왕조였던 고종황제. 그는 1897년 10월 12일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미리 가보는 대한제국의 길' 걷기 체험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려져있던 과거 시기를 되새기고, 시민의 역사의식을 고취키 위한 취지다.
이 길은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이다. 대한제국 시대 외교타운을 이뤘던 옛 러시아공사관,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등 일대 역사문화명소 20여 개소를 아우르는 2.6㎞ 구간이다.

이날 약 4시간 동안 정동 내 근·현대 문화유산 및 재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영국대사관 주변 100m)과 연말께 선보일 예정인 '고종의 길' 주변을 탐방할 예정이다.

정동 역사재생활성화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역사해설사들과 함께한다. 여기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은 추후 2018년 12월 준공 목표인 '대한제국의 길' 조성 방향 및 개선점 등으로 참고·반영할 예정이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대한제국 역사를 주제로 한 '대한제국의 길'은 국내 처음 조성하는 탐방로"라며 "근·현대 역사의 장소성 및 역사성 회복을 통해 정동지역을 재생활성화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와 중구청(10월 2주 정동야행), 관내 기관들은 대한제국과 정동에 대해 알리고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 정동지역통합축제 '10월은 정동의 달' 행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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