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업무공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스페이시즈(Spaces)’가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원하는 기간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인 공유 오피스가 국내에서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시즈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스페이시즈 그랑서울(Spaces Gran Seoul)’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별화된 공유 오피스로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시즈가 조성한 공유 오피스의 장점은 1인 기업과 스타트업, 대기업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원하는 기간에만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복잡한 계약이나, 장기임대 등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다.
스페이시즈 그랑서울의 경우 24개월 계약 시 전용 오피스 4만2000원, 공용 오피스 1만800원 수준(1일/1인)에 이용할 수 있다. 도심 내 일반 오피스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50%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스페이시즈의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뜻이 맞는 기업가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협업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도 제공한다. 기업가들이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단순한 사무공간을 창의적이고 협업 가능한 새로운 교류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노엘 코크(Noelle Coak) 스페이시즈 한국·대만·태국 지역 총괄은 “최근 4차 산업이 진행되며 뜻이 맞는 기업가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스페이시즈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현대적이면서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해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스페이시즈는 이미 유럽과 미국, 호주, 남미 등 전세계 55개 도시에서 공유 오피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와 결제 시스템 업체 페이팔(Paypal), 호텔 예약 사이트업체 부킹닷컴(Booking.com)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