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망우묘지공원 독립지사 묘역 8위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공원에 잠들어 있는 역사적 인물 가운데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묘역 8위를 관보고시를 통해 문화재 제691호로 등록했다.
문화재로 등록, 독립지사에 대한 예유를 표현하고, 망우리공원 전체가 가진 역사전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망우묘지공원은 구리와 서울에 걸쳐 있지만, 서울시에서 묘지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인근에는 2012년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 계승과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담긴 명소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근·현대 유명 인사들이 밀집된 공원의 의미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인문학 탐방, 구리 둘레길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시는 이미 망우묘역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기반으로 근대문화재로서의 검토를 문화재청에 요청한바 있다"며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받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이를 계기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시의 브랜드가치 향상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망우묘지공원은 1933년 ‘경성부립묘지’로 시작, 1973년까지 조성돼 근·현대사의 유명 인사들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