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론화위 재개 결정에 “文 대통령, 잘못된 결정 깔끔하게 사과하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권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 말 한 마디에 멈춰버린 3개월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라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3개월의 시간 동안 공사를 중단하면서 감당해야 했던 공사 관련 업체들과 노동자들의 고통·낭비된 시간·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기술·막대한 손해와 공론화 비용 등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결정 과정은 실망스러웠다”면서 “지지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사드 배치는 임시환경영향평가 뒤에, 신고리 5·6호기는 법적 근거 없는 공론화위원회 뒤에 숨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탈원전에 대한 논의까지 포함시켜 의견을 제시한 공론화위의 결론 역시 월권”이라며 “권고안 발표는 탈원전 부분에 대한 논의는 배제하고,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에 대해서만 다루겠다던 정부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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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라도 지지자들의 커다란 목소리에 묻힌 국민의 목소리, 이면의 진실을 인정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기 때문에 더더욱 잘못된 결정을 깔끔하게 사과하고, 늦기 전에 바로잡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또 다른 시간 낭비,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탈원전과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반성과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