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산책로로 재탄생한 서울역 고가도로를 따라 맛 투어를 떠나보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인근 지역 맛집과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남대문·명동, 중림동, 시청·광화문 등 3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먼저 남대문·명동 코스엔 남대문시장 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칼국수집인 거제식당을 비롯해 막내 횟집, 북창동 한가람, 명동 산동교자, 도향, 에쎄레 등과 만난다. 방문 명소로는 한국은행박물관, 명동성당 등이 있다.
중림동 코스에선 유명음식을 시식하며 칠패시장, 약현성당, 학사문화를 이끌었던 종로학원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시청·광화문 코스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음식거리 피맛골을 회상하며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본다.
영어 해설의 경우 홈페이지(www.GastrTourSeoul.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우리말 해설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70-8888-3500)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개별관광객(FIT)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분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관광시장 사각지대를 해소코자 한 것이다. 민관이 함께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상품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관광 스타트업과 협력해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보다 편리하게 체험토록 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이 관광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부터 업계간 네트워킹, 판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