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각각 매출, 영업이익을 가장 가깝게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13일 내놓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원과 14조50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매출이 29.65%, 영업이익은 178.85% 증가했다.
이보다 앞서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을 62조41억원으로 추정했다. 23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근접한 추정치다. 오차는 40억원 남짓에 그쳤다. 이에 비해 나머지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치는 61조9057억원이었다. 1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오차 없이 정확히 맞혔다. 역시 주목한 것은 반도체 부문 수익성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2%, 21% 늘었다"며 "평균판매단가도 각각 6%, 2%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로만 9조9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4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은 가전제품 성수기다.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도 본격 반영될 수 있다.
최도연 연구원은 "4분기에는 모든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각각 약 13%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로만 11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4분기에 거둘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