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를 느끼고 체험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소비자들을 겨냥한 참여형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류업계에서는 각 브랜드의 콘셉트나 문화에 맞는 전용 공간을 내세워 브랜드를 경험하고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제 음식과 브랜드의 전 라인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다. 특히 시카고 외 최초로 만들어진 브랜드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카고 펍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야외 테라스, 루프탑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들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건물 한 켠에는 직접 양조할 수 있는 브루잉 시설이 마련돼 헤드브루어가 다양한 구스아일랜드의 맥주를 직접 제조, 시즌별 이색적인 재료들로 만든 한정판 하우스 맥주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음악을 위한 맥주 ‘레드락(Red Rock)’은 브랜드의 콘셉트인 ‘음악’을 활용한 공연장 겸 브랜드 전용펍 ‘하우스 오브 레드락(House of Red Rock)’도 화제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선보인 ‘하우스 오브 레드락’은 홍대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문 공연장 이상의 음향시설과 스테이지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매주 록, 힙합, DJ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뤄진다.
레드락 앰버서더들의 공연은 물론 파티나 이벤트 장소로도 사용된다.
레드락 마케팅 담당자는 “음악을 위한 맥주답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꾸준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함께 공감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브랜드 문화에 참여하고, 동화된다는 점이 브랜드 전용 공간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