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물리학과 이재우 교수 연구팀과 성산효대학 사회복지과 조대흥 교수팀은 최근 ‘노인자살 줄이기와 고령화사회의 미래’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복지관련논문에 다양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경제적인 시스템에 복잡계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적용해 각종 분석데이터의 기초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적용한 방법론은 통계물리학과 복잡계 과학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써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전일적인 관점에서 조망해 봄으로써 전체 시스템을 조절하거나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또 노인 정책을 펴는데 있어서 각 조절변수들이 어떤 크기로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실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해 봄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제어방법을 제시했다.
이 같은 방법에 의한 이번 논문내용을 간추려보면 노인의 자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살능력(capacity for suicide)을 줄이고 노인의 자존감(self-realization and worth)을 높이는 조절 고리의 내생, 외생변수들을 조절하면 된다.
이와 함께 노인자살 현상을 시스템 다이내믹스의 인과지도 분석을 바탕으로 노인보호전문기관들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더 나은 대안적 미래의 가능성,특히 동아시아에서 가능한 세가지 미래 고령사회의 대안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이 노인 연령의 기준 상향 변경 △초고령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대동사회'를 구현해 서로 돌보는 돌봄사회를 제안했다. 초고령 사회에 의해서 동아시아에 국가 판도가 변할 것이며, 동북아시아에서 대한민국, 중국 동북지방, 몽고, 극동 러시아를 포함하는 '그레이트 코리아' 출현 등이다.
이재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과지도를 활용한 시스템 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과 복잡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복잡한 사회, 경제, 정치적 시스템을 큰 틀에서 조망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렸다”며 “복잡계 빅데이터 분석 방법은 노인연구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동실태, 장애인 실태, 다문화 가정의 실태, 지방차치 단체의 빈곤층 문제, 도시에서 인프라 시스템의 배치 등 다양한 사회경제 문제들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대흥 교수도 “사회복지분야에서 복잡계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사용한 것이 처음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정책마련에 큰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6월 15일에 열린 '위기노인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8월 26일에 열린 '시스템 다이내믹스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오는 10월 20일 '국제인구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