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상을 향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대화가 아니라 국민 안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북의 탄도미사일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우리가 대비보다는 대화에 급급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재와 대화 모두 북핵 억지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정책은 상황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북한의 최근 상황을 볼 때,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제재에 집중해야 할 국면이라는 것이 국제사회 대부분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대화에만 매여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안보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안보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늦는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서도 “조기 배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사드는 우리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무기체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역사를 돌아보며’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과 관련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페이스북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