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 25일 1차조사 시작…총 4회 조사 일정 확정

2017-08-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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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수행업체 우선협상대상자 '한국리서치 컨소시엄' 선정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론조사' 대행업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5일 1차 설문조사를 시작,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는 1차 전화조사 후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시 2차 조사, 참여단이 2박 3일 토론을 시작하는 시점에 3차 조사, 끝나는 시점에 4차 조사를 한다.
김지형 신고리5·6호기 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공론화위는 25일부터 1차 조사에 착수해 보름 동안 유·무선 전화조사로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해 2만 명의 응답을 받는다.

휴대전화 90%, 집전화 10%로 혼합해서 조사가 진행되며 휴대전화의 경우 접촉 성공률 80%·응답률 40% 이상이 되도록 한다.

김 위원장은 "1차 조사엔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재개·유보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차 조사는 독자적 의미를 갖기보다는 변화추이를 보기 위한 참고적 의미로 결과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라면서도 "1차 조사와 최종조사 사이에 유언비어성 또는 날조된 얘기가 퍼져 공정성을 위협할만한 상황이 되면 공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만명의 1차 조사 대상 중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해 자료집과 영상 등의 학습도 진행한다.

시민참여단은 9월 13일에 최종 선정하며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중단·재개·유보 답변 비율을 반영하고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한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9월16일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숙의 과정에 들어간다. 이때 2차 조사를 한다.

시민참여단은 한 달 동안 자료집, 동영상과 이러닝, 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10월 13일부터 금∼일요일 2박 3일간 합숙 토론을 거치게 된다.

시민참여단에게는 합당한 수당이 지급된다. 정부가 지급하는 수당 상한액은 1일 15만원으로, 오리엔테이션 1일, 합숙 3일 등 4일치 60만원에다 온라인 학습 등을 고려해 지급할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합숙을 시작하는 10월 13일에 3차 조사를 하고, 합숙 마지막 날인 10월 15일에 4차 최종조사를 한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보다 구체적인 숙의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민적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6차례의 공개토론회와 4차례의 TV 토론회, 지역주민이나 미래세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4차례 개최한다.

공론화위는 조사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한다.

한편, '공론조사' 수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점수 19.5545점, 기술평가점수 78.5점 등 종합평점 98.0545점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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