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점에서는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전망좋은영화사·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덕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 총출동한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6년 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임창정은 “자유스럽게 놀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촬영현장에서도 여러 배우들과 즐겁게 얽메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로마의 휴일’은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 이 같은 찰떡호흡이 가능했던 것은 실제로도 절친한 이들의 우정 덕분이라고.
임창정은 “형진이 형은 워낙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한 화면에서 신나게 놀아보자’고 이야기한 상태였다. 이번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 상훈 씨의 경우는 캐스팅 됐을 때 지금처럼 스타가 아니었다. 하지만 저는 (정상훈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 정상훈에게 묻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스타에게 엎혀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상훈은 “두 선배님과 같이 한다고 해서 내가 안 할 이유가 없지 하면서 하게 됐다. 창정이 형과 형진이 형이 한다고 하셔서 이미 검증이 됐다고 생각했다. 오늘 보니 제 결정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며 가감 없이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임창정의 말처럼 ‘로마의 휴일’은 최근 스타 배우로 떠오른 정상훈의 첫 주연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그는 “감회가 새롭다”며 “때로는 전형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대다수의 많은 관객 분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괜찮은 영화같지 않나 생각한다. 주연작이기도 하니까 많이 보러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덕희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고 기대를 부탁했고, 임창정은 “힘든 일이 많으실 텐데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공형진은 “요즘 굉장히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관객의 사랑을 받는 영화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다른 영화지만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할 영화 ‘로마의 휴일’은 오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