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시대] "부품산업 발전이 품질경영의 힘"… 현대차그룹, 2·3차협력사 까지 품에 안아

2017-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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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육성, 경영 개선 등 협력사 발전 5대 전략도 제시

 

[그래픽=김효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상생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 활동에서 나아가 지난 7월에는 직접 거래가 없는 2·3차 협력사들의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등 4대 분야와 △1차,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하고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현대·기아차+협력사 함께하는 '상생협의체' 운영

현대·기아차의 선순환형 동반성장 전략은 비단 1차 협력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4대 분야 지원만 하더라도 부품산업 내 지원 대상을 현행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로도 대폭 확대했다.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한 1차-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활동 점검 시스템 구축 및 현대·기아차와 1차, 2차 협력사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2·3차 협력사의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 개선, 기초 R&D 역량 제고 등을 지원하기 위한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500억원을 신규 출연해 운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구직자들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기아차는 2·3차 협력사의 경영개선 자금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2·3차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현대·기아차가 금융회사에 맡긴 예탁금을 활용해 2·3차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아 은행 돈을 빌리기 힘든 협력사가 대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자도 시중 금리보다 연 1.5%포인트 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행 기존 1차 협력사 지원 규모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협력사에 지원하는 총 지원 규모는 7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 1차 및 2·3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 유도

1차 및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도 새롭게 정비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 가격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활동 점검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미진한 업체는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2·3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경영 개선, 기술,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육성 활동을 평가해 신차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2·3차 협력사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규모(7600평) '상생협력센터'(가칭)도 건립한다. 이곳은 향후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우수 기술 전시회 등의 거점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2·3차 협력사의 지속 성장에 필수 요소인 우수 인재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채용박람회 개최 등 고용 지원 프로그램도 신규로 추진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1·2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3차 협력사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울산 등에서 별도의 2·3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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