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종합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7.90%(-1740원) 하락한 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하락은 전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전날 오후 5시 50분경 한 매체는 한국종합기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사주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시간외 거래에서 투자자들은 실망매물을 쏟아냈고 즉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막판까지 경쟁했던 호반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사주의 경우 일반 기업보다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임직원 920명으로 구성된 우리사주는 한 사람당 5000만원씩 은행에서 대출 받아 46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 주식을 담보로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300억원을 조달했다.
한편 한국종합기술은 상하수도와 수자원개발, 도로, 터널, 항만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획, 타당성조사, 설계, 분석, 시험, 감리, 시운전, 평가 등을 수행하는 종합건설엔지니어링 회사다.
엔지니어링 업계 2위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주로 정부가 발주하는 토목공사와 기술용역 사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