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국내 화장품 부문은 중국 소비 감소에 따른 여파 등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출이 지난해보다 44%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며 "자회사인 북경법인도 11%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줄었다. 당초 전망치(211억원)보다 19% 밑돈 수준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내 화장품 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 수출과 중국 현지 법인 성과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고 내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법인 인수합병(M&A) 효과가 소멸되면서 외형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대신증권도 한국콜마에 대해 눈높이를 낮췄다.
박은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브랜드샵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마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로 낮춘 8만1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