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협의한 것에 대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한다"며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물샐틈없는 양국 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한 것은 국민께서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협의됐던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매우 큰 성과"라며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과 함께 이뤄진 한·미 정상 전화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통화 시기와 내용 모두 우려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늦장·부실통화'라고 비판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북한이 ICBM(탄도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진행한 7월28일 오후 11시40분으로부터 10일, 무려 224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진 전화 통화"라며 "(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할 생각이 있었다면 휴가를 미뤄서라도 할 수 있었고, 휴가를 가서라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결국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휴가기간 중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도 "정작 통화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배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협의를 하겠다고 했을 뿐이고 이런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대화를 준비하는데 224시간의 준비가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안보는 타이밍인데 뒤늦은 전화, 새로울 것 없는 대화로 과연 국민들의 안보불안이 해소되고 코리아 패싱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되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화 내용도 원론적 수준의 대화였다고 낮게 평가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통미봉남의 태도나 미일 정상보다 일주일이나 뒤늦은 전화통화는 코리아 패싱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많이 늦었지만 국내외적으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 간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을 제재하자고 결의한 이 마당에 언제까지 실효성 없는 근시안적인 대화만을 외치고 있을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미국 대통령과 즉각적으로 통화하고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협의한 것에 대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한다"며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물샐틈없는 양국 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한 것은 국민께서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통화 시기와 내용 모두 우려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늦장·부실통화'라고 비판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북한이 ICBM(탄도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진행한 7월28일 오후 11시40분으로부터 10일, 무려 224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진 전화 통화"라며 "(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할 생각이 있었다면 휴가를 미뤄서라도 할 수 있었고, 휴가를 가서라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결국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휴가기간 중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도 "정작 통화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배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협의를 하겠다고 했을 뿐이고 이런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대화를 준비하는데 224시간의 준비가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안보는 타이밍인데 뒤늦은 전화, 새로울 것 없는 대화로 과연 국민들의 안보불안이 해소되고 코리아 패싱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되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화 내용도 원론적 수준의 대화였다고 낮게 평가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통미봉남의 태도나 미일 정상보다 일주일이나 뒤늦은 전화통화는 코리아 패싱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많이 늦었지만 국내외적으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 간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을 제재하자고 결의한 이 마당에 언제까지 실효성 없는 근시안적인 대화만을 외치고 있을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미국 대통령과 즉각적으로 통화하고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