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유아 및 초등 교육업계가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워 학습콘텐츠를 개발한데 이어, 자체 캐릭터를 활용, 공연,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며 교육시장 정체 탈출에 나선다.
실제 유아교육 전문기업 에듀챌린지와 한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영유아 영어교육기업 캄 아일랜드는 각각 자체 개발한 캐릭터 ‘호비’와 ‘바다’를 활용,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에듀챌린지는 ‘호비’를 활용한 유아 교육 프로그램 아이챌린지를 비롯해 율동뮤지컬과 애니메이션, 율동놀이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최근엔 호비 캐릭터 칫솔과 식기류, 우유 등 다양한 상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캄 아일랜드는 ‘바다’와 그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바다나무 잉글리시’ 운영에 이어, 유트브를 활용한 영상 마케팅 홍보에도 나섰다. 바다나무 영어 노래 중 포니테일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300만을 돌파했다. 캐릭터와 함께하는 노래로 영어에 익숙해지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좋은책신사고는 학습지 자체를 캐릭터화 해 판매량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교육출판 업계 최초로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맺고 초등 우공비를 출간, 초등 1,2학년 판매량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캐릭터 표지 장식은 물론 교재 내부에도 학습 코너를 새롭게 만든 것.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우고 개념 퀴즈를 풀어보는 등 학습 콘텐츠에 캐릭터를 더해 눈길을 끌게 만들었다.
한편 교육업계는 학생 수 감소와 교육시장의 포화상태로 수년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존 수험생 주력에서 초등 저학년‧영유아 쪽으로 주력 시장을 옮기는 것과 동시에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