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근 한국경제의 경기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간소비가 부진한 데다, 본격적인 고용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며 개선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 수출은 6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완연한 회복세다. 특히 증가세도 가팔라 올들어서만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는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KDI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기계류 투자가 확대되는 등 경기 개선 추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선순환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달의 경우 반도체가 52.0% 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끈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의 기계류 투자가 늘며 설비투자도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KDI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지난달 331.1% 증가했다는 점을 이유로 반도체 부문을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세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 호조에 힘입어 5월 중 전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2.4% 늘었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 폭은 전월(3.5%)보다 줄었고, 광공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광공업 생산은 2월 6.7% 증가한 뒤 3월 3.3%에 이어 5월까지 증가 폭이 줄고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0.5%포인트 낮은 71.4%를 기록, 작년 평균(72.6%)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2.1% 늘어 역시 전월(2.5%)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문제는 수출 증대효과가 내수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소매판매액은 1.6% 늘어 전월(2.6%)보다 증가율이 1.0%포인트 감소했다.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소매판매액은 0.9% 오히려 줄었다.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음식·숙박업 생산 역시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3.2%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본격적인 고용 개선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5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7만5000명 늘어 전월(42만4000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가 34만1000명에서 23만3000명으로 크게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5000명 감소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며 개선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 수출은 6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완연한 회복세다. 특히 증가세도 가팔라 올들어서만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는 2011년 9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KDI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기계류 투자가 확대되는 등 경기 개선 추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지난달 331.1% 증가했다는 점을 이유로 반도체 부문을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세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 호조에 힘입어 5월 중 전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2.4% 늘었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 폭은 전월(3.5%)보다 줄었고, 광공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광공업 생산은 2월 6.7% 증가한 뒤 3월 3.3%에 이어 5월까지 증가 폭이 줄고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0.5%포인트 낮은 71.4%를 기록, 작년 평균(72.6%)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2.1% 늘어 역시 전월(2.5%)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문제는 수출 증대효과가 내수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소매판매액은 1.6% 늘어 전월(2.6%)보다 증가율이 1.0%포인트 감소했다.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소매판매액은 0.9% 오히려 줄었다.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음식·숙박업 생산 역시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3.2%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본격적인 고용 개선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5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7만5000명 늘어 전월(42만4000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가 34만1000명에서 23만3000명으로 크게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5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