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조성

김포 한강신도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정부가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조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세종 행복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지역에 3개 단지, 총 298가구 규모의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단독주택을 직접 건축하거나 구입할 경우 경제적 부담, 이주시 환금의 어려움, 겨울철과 여름철의 냉·난방비 부담 등의 문제가 따랐다.

이에 국토부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츠(REITs)와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택을 경험하고 고성능 건축기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주택도시기금, LH공사 등의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구성된 리츠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주택을 건설한다. 이후 4년 간 임대운영한 후 분양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모든 주택은 개별 주차장과 앞·뒤 정원 및 다락방을 가지고 있으며,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을 갖춘 곳도 있다.

또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가 모두 적용된다.

국토부 측은 이를 통해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사업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단독주택 임대리츠에 출자한 최초 사례이자 제로에너지 기술이 임대형 단독주택에 적용돼 대규모로 보급되는 첫 사례"라며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전환되는 선도 사례로, 침체된 건축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