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차관급 낙마, 재혼사실 숨기고 비밀해외여행 등

2017-07-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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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수린 전 푸젠성 성장. [사진=바이두 캡처]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이 쑤수린(蘇樹林) 전 푸젠(福建)성 성장과 양충융(楊崇勇) 허베이(河北)성 인민대표대회 서기에 대해 쌍개(雙開, 당적과 직무 박탈)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사법기관에 이송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그동안 쑤수린과 양충융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으며, 당 차원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사안을 검찰원에 송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쑤수린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시노펙(중국화학)의 사장을 맡았던 인물이며 이후 푸젠성 성장으로 활동해오다가 2015년 10월 낙마했다. 중앙기율위는 쑤수린이 ▲조직심사 불응 ▲사적인 인사 발탁 ▲사적 이익 추구 ▲직권남용 ▲위법적 정책결정으로 국유자산 손실 ▲8항규정 위반 ▲공금의 사적 사용 ▲공금으로 사적 접대 ▲공용차 사적 사용 ▲가족들에게 주택구매 혜택 제공 ▲거액의 뇌물수수 등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양충융의 경우는 ▲위조신분증 이용 사적 해외여행 ▲장기간 재혼사실 보고 누락 ▲조직심사 거부 ▲촌지 수령 ▲사기업차량·주택 장기임대 사용 ▲알선수재 ▲뇌물수령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 국무원은 이들에 대한 공직을 박탈했고, 이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두 사람에 대한 당적박탈 조치를 승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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