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기자 = 피해자 살인을 전면 부인해오던 '창원 골프장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심천우(31)가 자백 후 한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심천우는 계속되는 경찰의 조사에 "내가 죽였다"고 자백했다. 특히 자백 후 심천우는 "사회 분위기가 어떠냐.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고 있는데 계속 부인하면 더 나쁜 X이 되겠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피의자 심천우와 여자친구 강정임(36)은 창원의 한 골프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고성으로 끌고 갔다. 이후 강씨와 육촌 동생인 공범 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피해자를 살해한 심천우는 마대 자루에 시신을 담았다.
그들과 다시 합류한 심천우는 시신을 경남 진주시에 있는 진수대교에 유기한 후 도주했다. 서울로 도피해 한 모텔에 몸을 숨기던 두 사람은 제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