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상반기 계약심사를 통해 54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절감액 472억 원 대비 72억 원 늘어난 규모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 공법적용 설계변경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됐다.
도는 예산 절감의 주요 원인으로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단’의 활약을 꼽았다.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단은 토목‧건축 등 15개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심사과정에서 적정한 공법과 신기술을 반영, 예산 누수 부문을 찾아냈다.
백맹기 도 감사관은 “시행 첫 해인 2008년 1225억 원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까지 10년 동안 총 1조499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며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해 예산 절감뿐 아니라 최고의 품질이 확보되도록 증액 심사 또한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