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6자자회담 당사국 외교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연례 외교·안보 포럼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주최 측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의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가 7월 상순 싱가포르에서 제27차 NEACD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각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EACD는 IGCC가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의 외교 관료와 민간 학자들을 초청해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이다.
각국의 6자회담 수석 또는 차석대표(국장급)가 주로 참여하는 만큼 6자회담의 공백기에 참가국들의 상호 탐색 및 전략 협의의 장으로 활용돼왔다. 때문에 이번에도 이들 당사국 간의 양자협의가 어느 정도 성사될지 관심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남북 정부 당국자간 접촉이 싱가포르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NEACD에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현 국장)이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