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은 전국의 하천정비 사업을 대상으로 하천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안정적인 치수기능까지 확보한 사업을 선정하는 평가다.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52개시·군, 55개 하천정비 사업이 참여했다.
9일 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심곡 시민의강은 최종 평가결과 4위로 장려상을 수상해 2018년도 하천정비 사업을 위한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도심 속 생태하천 복원과 치수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업으로 대외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본래 부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심곡천은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돼 31년 동안 도로로 사용됐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지난 5월 시민에게 개방된 심곡 시민의강은 도심 속 자연공간이자 문화가 있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장길 부천시 생태하천과장은 “예전의 도시개발이 편의성, 차량 위주였다면 이제는 환경, 휴식공간, 사람 위주의 정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심곡 시민의강’ 복원은 부천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것으로, 앞으로도 부천의 여러 하천들을 점차적으로 정비하여 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