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중앙대병원, 한국거래소(KRX) 국민행복재단과 협력해 '2017년 다문화‧한부모가족 의료지원 사업'을 내달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작년 3월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가부는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를 통해 의료지원 수요조사를 벌여 올해도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등 330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료 대상 가족들은 각종 의료장비가 갖춰진 검진버스를 이용해 근‧골격계 엑스레이(X-ray), 심전도·초음파, 기본 채혈(채뇨)검사 및 암질환 감별 혈액검사, 류마티스 질환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 중증질환이 발견될 땐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중앙대병원에서 질환치료도 1인 300만원 한도로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협조를 얻어 검진대상자 모집 및 검진장소 제공 역할을 맡는다. 중앙대병원과 KRX국민행복재단은 검진버스와 함께 매회 20여 명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게 된다.
정회진 여가부 다문화가족지원과장은 "가족은 우리사회를 건전하게 유지·발전시키는 근간으로 다양한 가족 내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들을 돕기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