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3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재활용 추진체’를 이용한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산업에 큰 획을 그었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우주비행의 일대 혁명”이라며 환호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상업용 위성 발사에 재활용 추진체를 이용함으로써 향후 기업과 정부의 우주비행 접근 방식을 뒤집어엎는 “커다란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비행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상업적 우주산업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 측은 로켓 추진체를 재활용할 경우 총 비용의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팰컨9을 한 번 제작하고 발사할 때마다 610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성에 인류를 위한 도시를 건설하거나 달로 여행을 떠나는 등 머스크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현실화하는 데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편 이번 팰컨9 로켓에는 룩셈부르크 업체 SES의 방송위성이 실렸다. SES는 스페이스X 측과 재활용 로켓을 사용하는 데 합의하고 비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