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충남 8개 시군의 젖줄인 보령댐의 가뭄 경계단계 돌입에 따른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최근 1년간의 누적강수량은 769.4㎜로 평년 1244.3㎜ 대비 63% 수준이며, 보령댐 저수율은 13.7%로 전년 23.5%, 예년 38.2%과 비교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책본부는 김동일 시장이 본부장, 정원춘 부시장이 차장을 맡고, 종합상황, 생활·공업·농업용수·작물피해 대책반, 홍보·행정 지원반 등 모두 5개 대책반과 2개 지원반으로 구성 ▲가뭄 대응 정보 공유 ▲비상연락체계 유지 ▲긴급 상황 시, 인력·장비 지원 등을 보령댐 도수로 가동이 종료될 때까지 수행한다.
특히, 시는 봄 영농기를 앞두고 저수지 준설, 양수장설치, 관정개발 등 167개소에 52억5000여 만원을 투입하고 있고, 11개 산업단지의 113개 업체의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 ․ 대형관정 12공과 발전소 공업용수 취수용 임시배관을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앞으로는 보령발전본부 및 신보령건설본부,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절감,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함께 한발대비 양수장 및 간이양수기 설치는 물론, 수돗물 공급관 누수탐사 및 노후관 교체, K-water 보령권관리단과 함께 시민의 자율적인 절수 동참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물 아껴쓰기 동참 리플릿과 현수막을 전통시장, 아파트, 대형 마트 등 다중이용 시설에 집중적으로 배포했고,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LCD 모니터, 전광판, 만세보령소식지 등도 활용해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충남의 젖줄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보령시민 뿐만 아니라 충남도민의 물 절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며,“시에서는 다양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들께서도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