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지역 탄천의 밤을 더 밝게 하고, 전기요금은 절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4월 3일부터 5월 1일까지 탄천과 지천에 있는 하천등 조명시설의 1036개 나트륨램프(150w)를 고효율 LED램프(50w)로 추가 교체한다.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소비전력을 30% 정도 아껴 연간 1억6000만원이던 하천등 전기요금은 1억1000만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8룩스(lux)인 야간 밝기 정도는 13룩스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색 계열이던 램프 불빛도 백색계열로 바뀌어 멀리서도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본연의 색깔에 가깝게 사물을 볼 수 있게 돼 자전거 타기, 산책 등 탄천 밤길 이용 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시는 앞선 2013년~2016년 1억5700만원을 투입해 하천등 시설에 달린 나트륨램프 479개를 고효율로 교체했다.
판교 택지개발사업 당시 시행사인 LH공사가 지천에 설치한 조명시설의 485개 고효율 램프와 이번 추가 교체 분량까지 포함하면 하천등 시설 고효율 램프는 모두 2000개로 늘어난다.
이는 성남 탄천·지천(46.72㎞) 하천등 시설에 달린 램프 2450개의 82%에 해당한다.
한편 시는 나머지 조명시설의 450개 나트륨램프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고효율 LED램프로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