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을 한국 사람으로 오인해 한국 대사관에 먼저 통보

2017-03-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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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김정남의 시신이 30일 중 말레이시아에서 해외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말레이 경찰은 지난 달 13일 공항에서 살해된 김정남을 북한 국적이 아닌 한국인으로 오인하고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먼저 알렸던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로이터가 30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정남의 여권에 국적이 조선인민공화국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표기 된 것을 대한민국(the Republic of Korea)으로 잘 못 판단해 한국 대사관에 먼저 연락했으며 이로인해 한국 언론이 김정남의 살해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영문 유력지 뉴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오늘  오후 1시 40분께 김정남 시신을 보관해 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은회색 밴이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운송해 나가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이 차량이 오후 2시47분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남의 시신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베이징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남의 시신은 지난 26일에 한 차례 시외곽 장례식장으로 반출됐다가 이튿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옮겨졌으나, 다시 국립법의학연구소로 돌려보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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