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연세의료원, 의료분야 AI 개발 위한 기술협약 체결

2017-03-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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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협약서 교환[사진= 한국M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연세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속에서 의료분야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손을 잡았다.

29일 오전 연세의료원은 국내 IT기업 10곳의 대표들과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한 기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디에스이트레이드, 아임클라우드, 센서웨이, 베이스코리아IC, 핑거앤, 셀바스AI, 마젤원, 제이어스, 디엔에이링크’ 등이다.

연세대학교를 대표해 이날 협약을 체결한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정보통신분야의 융합과 첨단 신기술 시대인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진국들은 활발한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세브란스가 그 협력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학과 병원과의 적절한 협력 고리를 찾기 어려워 개발한 기술의 적용과 확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사장되고 있다”며 “이번 IT기업과 공동협약이 세브란스가 먼저 협력의 손을 내밀어 성사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향후 연세의료원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Start-up Severance 100) 슬로건 아래 연세의료원 산하 대학과 병원과 연구소 등이 갖고 있는 의료 데이터 및 전문 연구인력과임상적용능력 등을 최대 100곳의 공동 협력 기업에게 개방하고 공유하는 산학 공동연구의 네크워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연세의료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의료와 IT의 융합으로 의학적 난제를해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다양한 기술 및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국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연구협약을 통해 연세의료원 교수진과 각 기업은 사전 조율된 의료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토피와 심혈관, 당뇨, 천식 등의 주요 질환의 진단과 예방을 위한시스템 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형 의료분야 인공지능 개발을 지향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연세의료원은 공동 연구 및 시스템 개발로 실질적 임상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에는 연구진들이 의학 전문지식만 보유해기술연구 및 구현에 있어서는 개별적인 플랫폼을 사용, 의료 데이터의 통합이나 호환이 어려웠다. 하지만 애저를 활용해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한 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세의료원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구축을 위한 전략컨설팅도 함께 수행중이며, 향후 애저를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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