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우 기자 =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전 대표는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까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만 여명의 국민들로부터 받은 정책제안 중 2000명이 넘게 미세먼지 대책을 제안했다”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이 아침에 일어나 처음 보는 소식이 미세먼지 농도다.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야외활동이나 체육활동을 해야하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 조차 없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며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학교와 현장에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 건물 안의 공기 질 역시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협력을 통한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안 지사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국민건강은 물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께서 피난 내려와 처음 거제도를 보셨을 때 받은 첫인상은 ‘온통 새파란 세상'이었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