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등 손해배상 청구 소송 규모는 1416억1100만원(33건)으로 추산됐다.
같은 해 6월 말 282억800만원(24건)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금액이 402.05%나 급증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대우조선과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 등을 대상으로 4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이 소송을 제기하자 공무원연금공단과 사학연금도 대우조선과 안진, 고재호 전 사장 등을 상대로 220억15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우정사업본부도 대우조선 등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