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당구장에 있는 아재들은 지금 즉시 PC방으로 복귀하라."
1998년 출시돼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을 매료시켰던 '스타크래프트'가 초고화질(UHD) 버전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국내 게임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 직후 국내에 PC방 창업 열풍을 일으킬 만큼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e스포츠 업계가 태동했다.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는 비록 전작만한 인기를 끌진 못 했지만, 여전히 PC방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블리자드가 1년6개월간 개발해 내놓은 '리마스터'는 업그레이드된 4K UHD 화질과 기존 4대 3 화면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16대 9 와이드스크린을 자랑한다. 또 한국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게임을 즐기지 않으면서 관전자(옵서버)로만 참여할 수 있는 모드를 새로 만들었다. 오리지널 음원이 고음질로 업그레이드돼 고음과 저음 구현 폭을 넓힌 것도 눈에 띈다.
한편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오는 31일부터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바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