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누적이용객은 3억9500만명(일반열차 3억9000만명, 직통열차 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명당 7.6회씩 이용한 수치다. 이들 이용객들이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한 총 여행거리는 78억2000만km로 지구(둘레 4만6250km) 17만 바퀴, 지구에서 달까지(거리 38만3000km) 1만208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하루 최대 이용객은 지난 1월 20일, 26만9758명이며, 최소 이용객은 개통 초기인 2007년 9월 24일의 8836명이었다.
특히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 운행하는 직통열차의 경우 개통 초기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운행 시 하루 48명(2007년 기준)이 이용한 적도 있었으나 서울역까지 완전 개통 후 이용객이 늘면서 지금은 하루 평균 4000여명(하루 최대이용객 5097명)으로 급증했다.
역도 2007년 6개역으로 개통한 뒤 2010년 2단계 개통 이후 9개로 늘었다. 이후 공덕역(2011), 청라역(2014), 영종역(2016)이 잇따라 개통하면서 12개역으로 증가했다. 항공사 탑승수속 등 출국수속을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한 이용객도 2010년 운영 이후 현재까지 64만22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역∼인천공항역 58km 구간을 하루 평균 361회 운행하는 공항철도가 지난 10년 동안 운행한 거리는 총 5500만km로 지구 1000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72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개통 10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12개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7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역이며 이어 계양역(1일 5만9000여명), 서울역(1일 5만60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1만9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어 김포공항역∼검암역 (1일 1만여명), 김포공항역∼서울역(1일 9000여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부진한 수송수요로 인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적도 있으나 끊임없는 개선노력으로 수요 및 매출증대에 전사적으로 매진한 끝에 10년 만에 괄목상대한 성장을 일구며 관문철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개통 10년을 계기로 안전과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항철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