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금리 상승이 가계·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가계부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한계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도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부문은 일관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 민생대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산업 구조조정, 경제 혁신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성과와 관련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해 양국 간 밀접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국 경제의 안정 운영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파면 이후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도 주문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는 있으나 우리 공직사회는 항상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묵묵히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은 우리 공무원들에게 더욱 기대를 건다는 점을 명심해 언행을 삼가고 외부상황에 흔들림 없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