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테이트 리서치, '분열된 영토들' 심포지엄 개최

2017-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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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관…정치·경제적 격변 경험한 아시아 미술 다뤄

국립현대미술관은 '테이트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함께 오는 4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테이트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함께 오는 4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관에서 '분열된 영토들: 1989년 이후 아시아 미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테이트의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공동 기획·주최하는 첫 학술행사로, 1989년 이후 아시아 미술이 정치·경제적 격변 속에서 어떠한 예술적 변화를 겪었는지에 주목한다. 주제는 이분법적 냉전 이데올로기에 대한 질문 혹은 민주화 운동, 그에 얽힌 난관, 경제 성장과 세계화가 미술에 끼친 영향 등이다. 
심포지엄은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전시의 역사와 그 이면'은 전 세계 미술 기관들이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를 걸쳐 비서구 미술을 대안적 미술 서사로 재현하기 시작한 정황을 분석하고, 아시아 내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등장하기 시작했는지 진단한다. 브리즈번과 파리 등 이질적인 지역에서 개최된 전시들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두 번째 섹션은 '새로운 세대의 출현'이다. 여기에선 한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세대 작가들에 주목하는 동시에 1990년대 신진 작가들이 보여준 고유한 감수성을 개념적 틀과 예술적 전달 방식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마지막 섹션 '탈식민주의적 조건'은 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 미술에 등장하는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이슈들을 다룬다. 특히 아시아 미술에서 식민주의의 잔재와 이에 대한 극복이 미술 창작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이불 작가와 트린 T. 민하 작가가 기조 연설을 맡고, 패트릭 D. 플로리스 필리핀국립대 미술이론대학 교수, 마크 프란시스 큐레이터, 카린 지제비츠 미시건주립대 미술사 및 시각문화 부교수, 지티쉬 칼랏 작가, 우정아 미술사학 박사 등이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잔여석 발생 시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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