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역사적 개헌에 동참하라”

2017-03-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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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민적 염원 속에 진행되는 개헌에 대해 소극적인 민주당은 역사적인 개헌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에선 30여명의 개헌파가 공개적으로 개헌을 앞장서고 있다”면서 “19대 국회부터 시작된 논의된 과정을 보면 절대 다수 의원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의 입장 표명과 동참을 막는 건 패권적 발상”이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개헌파 의원들이 탈당까지 생각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겠냐”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비극을 목격하고 더 이상 제왕적 대통령을 막을 수 없으니 분권과 협치로 운영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문재인 전 대표의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구차한 궤변으로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지 말라”면서 “차라리 당당하게 개헌하기 싫다고 하든지 아니면 분권형 협치로 개헌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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