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의 공장', '짝퉁 천국' 등으로 불렸던 중국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은 16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국제 특허 출원량이 총 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4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도라면 2년이면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미국의 퀄컴, 일본의 미쓰비시, 한국의 LG전자, 미국의 HP, 인텔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위 화웨이 특허 출원량도 거의 4000건에 육박했지만 3위 퀄컴의 특허신청 건수는 3000건도 크게 밑도는 수준에 그쳐 격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강세였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특허 출원량은 전체의 47.4%로 절반에 달했고 유럽과 북미지역 비중은 각각 25.6%, 25.3%였다. 일본과 한국의 특허 출원량도 상당하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중국이 압도적이라는 분석이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의 국제특허, 브랜드 출원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최근 중국이 '중국 제조'에서 '중국 창조'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