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지수별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비 15.55포인트(0.07%) 하락한 20,934.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88포인트(0.16%) 내린 2,381.38에, 나스닥 지수는 0.71포인트(0.01%) 강보합인 5,900.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인상 가능성을 50.7%와 50.1%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업종이 1% 가까이 하락하면서 부담이 됐다.
특히 헬스케어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18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58억 달러 줄인 데 따른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3월 11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00명 줄어든 24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06주 연속 30만 명을 하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비 3% 증가한 128만8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8% 증가를 예상했었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본조달 계획이 발표된 뒤 2.4% 급등했다. 테슬라는 모델3 출시를 위해 1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