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호헌파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은 대세론에 안주하다 노무현에게 패배했다”며 “대세론에 안주하면 패배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가 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대선 당일 개헌 국민투표’ 안을 반대하는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문 전 대표는 박근혜식 패권정치의 종착역이 탄핵이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 개헌 찬성 의원들의 내부 단속에 나서니, (개헌파 의원 중) 탈당까지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우택 한국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전날(15일) 국회에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각 당 간사와 함께 조찬 회동하고 대선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부치기로 합의했다. 김동철 개헌특위 국민의당 간사는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