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내 부부의 경제활동 현황을 살펴 본 결과 50대의 경우, 절반 가까운 부부가 맞벌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6일 경기도가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3만880가구 가운데 결혼한 가구는 2만1646가구다. 이 가운데 △남편만 외벌이 44.8%(9697가구) △부부 맞벌이 36.2%(7836가구) △부부 모두 무직 14.0%(3031가구) △부인만 외벌이 5.0%(108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부부의 가사 분담은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이 4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인이 전적으로 부담’ 36.5%,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 9.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24.4%, 30대 14.5%, 40대 8.4% 순으로 연령이 적은 부부일수록 가사 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로 맞벌이 부부는 안성시 47.4%, 가평군 45.4%, 포천시 45.1% 순으로 농사일을 함께하는 지역에서 맞벌이 비율이 높았다. 또 부부의 가사 일은 ‘부인이 전적으로 전담’은 포천시 44.6%, 양주시 42.0%, 안산시 41.7% 순이었다.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은 여주시 13.3%, 고양시·의정부시·안성시·양평군 11.5%, 파주시 11.4%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는 지난해 8월 29~9월 12일 15일 간 도내 3만88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6만6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0.7%포인트다. 경기도는 1997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료 교육 안전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