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장혁 "안기부 실장役, 감정 배제하고 연기…잘못된 소신 가진 인물"

2017-03-15 17:26
  • 글자크기 설정

장혁 '강렬한 눈빛'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장혁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3 mjkang@yna.co.kr/2017-02-23 11:53:0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장혁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안기부 실장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3월 15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배급 오퍼스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는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조달환, 지승현이 참석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장혁은 국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냉혈한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맡았다. 그는 국가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연예인 마약 수사부터 살인사건 조작까지 가담하는 인물이다.

장혁은 “배역은 미워하되 배우는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해서 연기하고자 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속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연기했다. 최규남 역을 연기할 때, 감독님과 가장 많이 얘기한 것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였다. 최규남은 이미 하나의 시스템이고 벽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 소신과 원칙이 잘못됐다면 큰일이지 않나. 연기할 때 그런 점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보통사람’은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