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전기차' 볼보·테슬라·GM 경쟁 후끈

2017-03-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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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당 300 ㎞ 이상 주행에 가격대는 3000만원 후반 전후 예상

[사진=제네바 모토쇼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전기차가 점차 대중들의 곁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비롯해 볼보, GM 등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이전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 북미지역 대표인 렉시 케서마커스는 이달 9~19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석한 자리에서 볼보가 3만 5000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 가격대의 전기차를 2019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볼보의 전기차는 테슬라의 새롭게 출시하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와 비슷한 가격대가 된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가격과도 비슷한 것이다. 볼보 측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402㎞)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네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는 1회 충전으로 238마일(383㎞)을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6000달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볼보 전기차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세한 부분이 알려진 바가 없다. 케서마커스는 4월에 디자인 컨셉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 대중적인 전기차의 종류는 많지 않다. 닛산의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00마일(160㎞) 정도 밖에 운행하지 못하며, 벤츠와 폭스바겐의 전기차들도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80마일(128㎞) 정도에 불과하다. 포드의 전기차의 가격은 3만달러 대지만 역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40마일(225㎞)에 불과하다. 

때문에 1회 충전 200마일(321㎞)이 넘으면서 가격대가 3만달러에서 4만달러 정도인 전기차 중에서는 볼보, GM, 테슬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인 쿼츠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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